구례 쌍산재
여러분은 계절마다 가고 싶은 곳이 있으신가요?
저는 여름 또 선선한 최고의 계절인 가을에 구례, 하동 그리고 남해가 그렇게 가고 싶어요 :)
가족들은 또 갔던 곳을 가자고 하냐며 적지 않게 핀잔을 주지만
그래도 1년에 한번은 꼭 가서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고 싶은 곳이 있잖아요!
오늘은 그래서 다녀온 구례의 쌍산재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윤스테이 촬영지로 이미 유명한 곳이지만 이번에 처음 가보았어요!
구례 쌍산재
도로명)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장수길 3-2 / (지번)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사도리 632
구례 쌍산재 관람시간 및 관람요금
· 오전 11시 ~ 오후 4시30분 (오후 4시 입장 마감)
· 입장료 1인 10,000원 (웰컴티 제공)
·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중학생부터 관람 가능
· 화재 위험으로 전관 금연 구역
· 외부 음식 반입 금지
· 반려동물 입장 불가
· 매주 화요일 정기 휴관
쌍산재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안내데스크가 있어요.
커피와 매실차 두 종류로 준비되어있는데 음료가 나오면 들고 다니면서 쌍산재 안을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어요.
원하는 자리(대청마루, 정자, 평상)에 편하게 앉아 음료와 쌍산재를 즐기시면 돼요! :)
처음에는 1만원이라는 관람료가 조금 생소하긴 했는데 다 둘러보니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더라구요!
관람료에는 음료값도 포함되어 있답니다.
마늘이며 옥수수며 매달아 놓은 모습이 참 정겨웠어요.
안내데스크게 있는 안내 책자를 보시면 사랑채, 별채 등 공간의 설명과 지도가 나온답니다.
지도를 보시고 원하는 쪽으로 자리를 옮겨가시며 구경하시면 돼요.
사실 동양의 정원이라고 하면 일본의 오리엔탈 정석의 정원이 떠오르는데요.
쌍산재 구석구석을 돌아보면 우리나라만의 잘 관리된! 한국적인 정원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겠더라구요.
한옥의 여유로움과 함께 작은 꽃들의 정서도 맘껏 느껴보았답니다:)
안내 책자를 따라 위쪽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꽤 넓은 들판이 있어요.
이런 정원을 가지고 사셨던 쌍산재의 주인분들은 매일이 정말 행복이었겠다 싶습니다.
한복을 입고 아이들과 함께 여름날의 잔디를 밟았을 옛날의 선조들을 생각하면 정말 신기한 마음이 들었어요!
정말 여러 채의 한옥들과 함께 외부 정원도 여러개로 나누어져 있어요.
돌 위에도 방석이 있어 돌을 의자 겸 책상으로 사용한 모습 정말 귀엽죠ㅎㅎ
옛날집의 풍경들을 그대로 간직한 쌍산재를 구석구석 구경하니
커피도 거의 다 마셨어요~ 정자에 앉아 불어오는 바람 시원하게 맞으며 짧은 신선놀음 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구례는 특히 푸른 하늘과 넓은 땅 그리고 시야의 방해 없는 아름다운 자연이예요.
쌍산재는 그런 구례와 참 잘어울리는 곳이더라구요 :)
구례, 하동 나들이를 계획하는 분들은 꼭 시간을 잘 맞춰 여름의 쌍산재에서 자연을 만끽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