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4일부터 대경선(대구·경북선)의 운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대구부터 구미까지 기존 무궁화호뿐만이 아니라 대경선을 이용해서 경산에서부터 구미까지 갈 수 있는 거죠.
소요시간도 구미-서대구역까지
37분이 걸린다고 하네요.
드디어 파란 선이 추가된 대구의 지하철, 대경선 노선도입니다.
네이버지도 등에 이미 반영이 되어있네요.
저희 남편은 구미까지 출퇴근을 하고 있어서 이 대경선 이용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기존보다 삶의 질이 개선되지 않을까? 하는 커다란 기대가 있는 것이죠.
대구 구미 출퇴근을 하시는 분들은 꽤 많으리라 예상이 되어요.
저희도 평일 이용 전, 주말에 미리 탑승해 보고자 대구역으로 가서 이용했답니다.
(동대구역은 더 붐빌 것 같아서 대구역으로 갔어요~)
대구역 후문에 주차를 해두고 탑승하러 이동해 봅니다.
대경선 안내가 여기저기 잘 되어있어요.
동대구역을 자주 이용하다 보니 대구역의 길은 좀 낯선편인데요.
그래도 역시ㅎㅎ 안내판이 잘 되어있다 보니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안내표지판을 따라 올라가니 2번 출입구가 있었어요!
사진의 오른편이 대구역 KTX, 무궁화호 탑승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이고 저희는 쭉 직진하여 대경선을 탑승하러 갑니다.
탑승하러 가는 길에는 이렇게 대경선 시간표가 붙어있습니다.
평일 구미 방면 배차간격은 20~30분인 것 같고요
주말도 비슷하거나 좀 더 길 때도 있네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승강장 쪽으로 내려가기 전 구미 방면 대경선의 도착여부도 알 수 있습니다.
종점이 구미행이라 모두 구미행으로 적혀있고 출발시간이 적혀있어요.
승강장은 매우 추운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위쪽에서 기다리다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꽤 많은 분들이 탑승하러 가시는 모습을 보고 저희도 마음이 급히 내려가보았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대경선 타는 곳 안내가 여전히 잘 되어있고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탑승할 때 요금은 어떻게 지불하지?' 싶으실 텐데
지하철처럼 교통카드 충전기, 일일권 발매기가 있어서 구매하실 수도 있고
일반 교통카드 찍고 쭉 들어가시면 된답니다.
수도권 갔을 때 보던 GTX랑 꽤 비슷한 느낌이네요!
하지만 열차의 칸이 4개 정도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점점 차면서 ㅠㅠ당황스러워졌어요~
승강장에 사람들이 많아져서 혹시 타지 못할까 출입문 앞에 서서 기다렸거든요?
도착한 시간부터 한 30분을 내리 서있으니... 무릎이 정말 아프더라고요ㅎㅎ
무릎이 아픈 것은 차라리 양호했답니다.
탑승시간이 가까워지자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모이는지 제가 탑승한 시간이 오후 4시 이후인 점을 감안해도,
수요에 비해 열차칸이 너무너무 좁은 거 있죠?
남편은 당분간 타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작게 다짐했답니다.
기차는 예정시간보다 5분 정도나 늦게 도착했습니다.
늦게 도착했을 뿐만 아니라 동대구역에서 사람을 아주 가득가득 실고요..^-^
꽉 찬 대경선 내부를 보고 사람들이 '와.......' 하며 탄식하는 소리가 승강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내리는 사람도 거의 없고, 지옥철을 타는 심정이었습니다.
사실상 경산부터 타지 않으면 앉아서 갈 수는 없겠더라구요...
저희는 맨 앞줄에 서서 30분을 기다렸으니 겨우 탈 수 있긴 하였는데요.
잡을 손잡이도 없이 문에 기대다가, 옆사람 쪽으로 쓸려 넘어지다가
도저히 이렇게 구미까지 갈순 없다고 판단하여 서대구역에 내렸답니다.
수요에 비해 너무 좁고 배차 간격도 길었던 대경선 이용 후기였습니다.
아직 편하게 출퇴근에 이용하는 것은 먼 일인 것 같네요.
다음에 인기가 시들해지면 여러분도 꼭 탑승해 보세요~!